밤샘기도회"철야"
홀리서머
프로젝트. 1
-밤샘기도회 "철야"
청년시절 교회는 언제나 열려있었다
당시에도 간혹 뉴스를 통해 교회에 도둑이 들어와
헌금을 가져갔다느니 교회의 기물을 가져갔다느니 하는
흉흉한(?) 소문이 있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었다.
교회의 기도방을 굳건히 지키고 계시는
기도꾼 권사님들의 열심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교회는 문단속을 하기 시작했다
교회를 굳이 열어놓을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겠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 막 다시 교회를 출입하기 시작한 청년의 눈에는
기도방을 지키는 파수꾼들이 보이지 않은 것이 이유 같았다.
탕자처럼 살다가 아버지께 돌아온 후 그 아버지의 품이
얼마나 따듯하고 놀라운지를 경험한 이후
교회는 여러모로 쓸모 있는 장소가 되었다.
교회의 지하 예배당을 불도 켜지 않고 들어가서 기도하고 나오면 영빨(!)이
세진다는 공포체험은 비교도 안 되는 이야기도 있었다.
어쨌거나 나에게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아버지의 집!이라는 사실은 분명했다.
세월이 많이 지나 교회의 시설들은 옛날과 비교할 수 없이 훌륭해졌다.
조명, 주차시설. 음향장비, 디지털화면, 프로그램까지~~~
그런데 반면에 옛날과 비교할 수 없이 후퇴한 것도 있다
삶의 승부를 거는 기도의 열심이다.
이것은 결단코 집회의 열심을 말하는 것과는 구별된다.
노년들은 이름도 부르기 어려운 찬양팀을 찾아다니며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는 집회를 찾아다니는 열심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밤새워 놀기도 하고
밤새워 영화도 보고
밤새워 핸드폰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또 밤새워 일하기도 하고
밤새워 공부도 한다.
그리고 밤을 새우며 고민도하고
밤새워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러나 밤새워 기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도하자고 자리를 마련했다.
그런데 많은 성도분들이 공감해 주셨다.
또 함께 해주셨다.
이제 기도는 시작이다.
성광교회는 이제 기도의 힘으로 일어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