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식

29일 주일 성찬식


성찬식을 참여하거나 집례할 때마다 제안에 드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궁금증이라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지금의 성찬식을 보신다면

무슨 생각을 하실까? 라는 것입니다.

금색 또는 은색으로 번쩍이는 성찬기에

우리의 음식이 아닌 빵(전병)과 포도주를 개미 눈곱만큼씩

나누는 것이 어째서인지 성경에서 보는 모습과

다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사시던 당시의 모습과 다르다 하나

성찬보에 그려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참 배불리 먹을 만큼 풍성하네요


이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어디

그때와 다른 것이 성찬뿐인가? 라는 생각에

더 가지를 뻗는 생각을 멈추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시대가 변했고 변화에 따라 형식도 변했겠지요.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이고 사랑입니다.

살과 피를 떡과 포도주에 담아

나를 너희에게 양식으로 내어준다고 하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이것은 결코 변하지 않아야 하고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우리를 위한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찬식을 통해 재현하고자 하는 것은 당시의 시대상을

그대로 담은 모습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구현할 것도 작은 예수의 모습이겠지요.


성찬 이후~ 예수의 모습으로 살아갈 성광가족 모두를 사랑합니다